'민주당 텃밭' 빅3 출마 채비… 30대 젊은 정치인 조화영도 도전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 광명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5월 9일 대선에서 광명시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 23%, 자유한국당 17.8%, 바른정당 6%, 정의당 6.5%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민주당의 뚜렷한 우세지역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때문에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많은 예비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후, 광명동굴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공시키며 정치인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양기대 광명시장은 3선에 도전하지 않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양기대 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자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어 흥미롭다. 민주당의 예비후보 빅3로 거론되는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박승원 경기도의원, 장영기 변호사와 함께 조화영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심중식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을 다지고 있으며, 이효선 전 광명시장의 재도전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당에서는 4선 시의원이자 전반기 광명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나상성 시의원과, 정치 신인인 김기남 크레오 성형외과 원장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통해 민주당은 광명시에서 확고부동한 1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민주당에서는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많다. 민주당에서 공천을 확정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확고히 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 시장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민주당에서는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박승원 경기도의원, 장영기 변호사가 빅3로 거론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광명시의회 재선의원인 조화영 의원이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며 빅3와 한 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선거를 위해 오랜시간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김경표(56) 전 도의원은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도를 무대로 활동중이다. 서민적이고 소탈한 성격의 김 원장은 광명 지역에서 평판이 좋다. 2015년부터 광명엄마학교 신문을 발행하며 교육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 원장은 수차례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평생교육과 관련된 각종 행사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박승원(52) 경기도의원은 현재 도의회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도의회 차원에서 광명시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도의회 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박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시민의날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직접 의정보고서를 돌리는 등 대시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장영기(52)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르며 지방선거를 꾸준히 준비중이다. 장 변호사는 광명을 지역위원장과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 사무총장, 광명복지소사이어티 대표를 역임했으며 법무법인 생각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 개인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내년 선거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성 정치인이며 재선의원인 조화영(35) 시의원은 여성이라는 장점과 더불어 30대 젊은 정치인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9세에 선출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조 의원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준비된 여성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누구보다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조 의원은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심중식(59) 광명을 당협위원장과 민선 4기 시장을 역임한 이효선(62) 전 광명시장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광명시의회 의장 출신인 심중식 위원장은 지난 3월,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을 거쳐 당협위원장 자리를 낙점받으며 정치력을 검증받았다. 심 위원장은 지역 토박이로 지지층이 뚜렷한 것이 장점이다. 심 위원장은 광명시 카네기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광명회 회원이다.

이효선 전 시장은 여전히 광명의 이슈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뚜렷한 정치 성향을 표출하는 이 전 시장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유한국당 내에서 시장 후보로 존재감을 갖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지지세력을 다시 한번 결집해 두 번째 집권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당

나상성(55) 광명시의회 전반기 시의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가 일찌감치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꾼 나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시정 전반을 훤히 보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부터는 지역구를 넘어 부지런히 광명시 전체를 돌면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신인 김기남(53) 크레오 성형외과 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김 원장은 철산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광명시자영업자연대 ‘우리’ 대표로 활동 중이다. 광명 시장 후보로 매번 비슷한 얼굴이 출마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원장의 도전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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