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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CC의 갑질… 임대 준 토지에 멋대로 테니스장 조성

임차업체 협의도 않고 강행… 주차장 공간 없어진 테마파크
방문객 불편 등 운영차질 호소

김준석 joon@joongboo.com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용인 골드CC가 골프장 일부 부지를 한 테마파크 운영 업체에 임대·사용케 해놓고, 테마파크 주차장으로 사용중이던 부지를 해당 업체에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나서 논란이다.

25일 골드CC 계열사인 와이에스인베스트먼트㈜(이하 골드CC)와 앤덴 등에 따르면 두 업체는 지난해 4월 골드CC 사업 장 내 수영장과 캠핑장을 갖춘 ‘골드캠핑 테마파크’를 조성·운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골드CC는 부지 제공과 시설투자비 3억여 원을 투입하는 조건이었고, 테마파크 운영주체인 앤덴은 시설비 30억여 원을 투입했다.

부지 임대료는 앤덴이 테마파크 운영을 통해 발생시킨 수익률 15%를 골드CC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앤덴은 해당 시설 인허가를 얻기 위해 골드CC에 토지사용 동의서를 받았는데, 해당 동의서에는 테마파크 내 수영장, 캠핑장, 주차장 등으로 사용될 부지의 모든 필지와 면적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골드CC가 해당 테마파크를 운영한 지 8개월 만인 지난 4월 앤덴 측과 협의도 하지 않은채 임대를 준 주차장 부지를 테니스장으로 조성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사업부지의 경우 이용객들이 자가 차량 없이 접근하기 어렵다보니, 주차장 부지 확보는 필수였지만 한 순간에 해당 부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앤덴은 골드CC를 상대로 주차장 부지 문제를 제기했고, 골드CC는 ‘더 이상 주차장에 대해 문제제기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식 문서를 앤덴 측으로부터 받는 조건으로 주차장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골드CC는 아무런 대책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앤덴은 테마파크의 성수기인 올해 여름 사업운영 과정에서 주차 공간 부족으로 애를 먹어야 했다.

사실상 임대인을 상대로 한 토지주 골드CC의 갑질이 셈이다.

앤덴 관계자는 “골프장 내 테마파크의 경우 넉넉한 주차장이 필수인데 갑자기 테니스장이 들어서 황당했다”며 “주차장 대안책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CC 관계자는 “테니스장 부지는 주차장이 추가로 필요할 때 임시 사용하라 했을 뿐 공식적인 주차장으로 제공한 적 없다”라며 “지난해부터 못 받고 있는 사용료 뿐 아니라 예상보다 이용객이 너무 적어 적자를 보고 있고, 사실 주차장이 모자른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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