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범죄예방을 위한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남동구는 전체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를 조사한 결과 구월4동과 간석3동, 만수3동을 안심마을 조성사업으로 신청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해당지역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셉테드)을 적용하는 것이다.

셉테드는 범죄에 취약한 지역의 환경요인이나 주민들이 불안을 느낄 만한 요소 등을 분석해 환경을 바꾸는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설계기법이다.

국내 ‘셉테드’ 적용사례는 서울 염리동 소금길, 삼성동 안심골목 등이 있다.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폐공가와 유휴공간, 골목길 등 인적이 드문 공간을 밝은 색으로 도장하거나 반사경 설치, 주민활동공간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남동구는 사업비 6억 원 범위 내에서 현장조사, 주민의견 등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주민협의체 구성, 발대식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구는 향후 각 마을별 안심마을 네이밍과 브랜드를 만들고, 지역별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마을환경 개선 문제와도 연계해 범죄예방과 정주환경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지역재생의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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