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의회 의원들과 지역 학부모모임회원들이 의회에서 배다리 관통도로 개설의 심각성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동구의회

인천 동구의회 의원들이 임시의회에서 ‘배다리 관통도로 개설의 심각성을 호소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 촉구했다.

31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배다리에 관통도로가 개설되고 나면 인천의 발상지이자 정체성의 모태인 배다리가 소아적 판단에 근거한 정책결정으로 그 뿌리가 뽑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학교 옆에 위치해 어린 학생들이 6차선 도로의 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가파른 경사와 폭이 좁은 계단을 건너 등·하교를 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소음과 매연 등으로 건강권 또한 크게 위협을 받아 학생과 지역주민의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인천지방경찰청은 제9차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송현터널 건설공사 구간의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심의한 결과 일부구간의 교차로 폭 과다, 사고위험, 차량정체예측을 이유로 보류 판정을 내렸다.

배다리 관통도로는 인천 서측부 남북 통행차량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1981년도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된 도로이며, 2003년 최초착공 후 각종 민원으로 인해 현재까지 공사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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