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에 걸친 지방선거 모두 보수정당이 승리한 연천군은 정당 공천이 승리라는 공식이 적용되는 대표 지역이다. 모든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최대 30%의 지지를 더 받으면서 승리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내 치열한 싸움과 함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가져올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왕규식(58) 군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창석(61) 전 군의원과 이태원(66) 전 군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주민들의 변화 요구에 응답하겠다는 왕 의원과 대선 전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 전 의원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왕 의원은 연천군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연천군민주평통 자문위원,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한국BBS연천군지회장, 연천축협 감사 등으로 활동했다.

김 전 의원은 보수 정당에서 옮겨온 만큼 연천지역내 단단한 보수 결집을 파고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 전 의원은 연천 토박이로 초·중·고를 거쳐 한국방송통신대 농업과를 졸업했다. 1995년 7월 1일부터 1998년 6월 30일까지 제2대 당시 신한국당 연천군의회(왕징면) 의원을 비롯해 군 농촌지도자 연합회장, 대한적십자 봉사회 연천군 지구협의회장, 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연천군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

김규선(64) 군수의 3선 출마가 유력하다. 친형에 이어 연천군수를 맡아 재선까지 오른 김 군수의 지지도는 지난 선거 때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첫 당선 당시 36%(7천981표)의 득표율로 민주당 장기현(18.92%·4천189표)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데 이어 다음 선거에서는 지지율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김 군수는 앞서 제5회 지방선거에서 친형 김규배 전 군수에 이어 당선되면서 ‘형제 군수’라는 타이틀을 거둬간 후 재선까지 성공했다.

김 군수의 대항마로는 김광철(58) 도의원이 나선다. 출마를 결심한 김 의원은 3~4대 연천군의회 의원과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8~9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다.

보수정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연천지역이기 때문에 영향력을 가진 김성원(동두천·연천) 국회의원의 방향이 가장 큰 변수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보수진영에서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철(59) 전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후 제도권으로 복귀하기 위해 지역의 목소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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