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대학교가 고려 말 학자 안향 선생의 업적과 학문을 연구하고자 안향동방사상연구소를 개소했다. 사진=안양대학교
안양대가 최근 학교 부설 ‘안향동방사상연구소’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안향동방사상연구소’는 고려 말 고관이자 뛰어난 학자였던 안향(安珦·1243~1306)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연구해 그의 현실 국방의식과 실천정신을 기리고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기초 철학은 물론 평화적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안향은 1289년 당시 세자였던 충선왕을 수행해 원나라 수도 연경을 방문해 주자의 저서를 필사하고, 공자의 초상을 모사하고 귀국해 고려 주자학을 확립하면서 조선 성리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안양대는 이같은 안향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고 조명하기 위해 국내 유학자와 역사학자 그리고 순흥 안씨 문중 등과 힘을 모아 학교 부설 ‘안향동방사상연구소’를 공식 개소했다.

연구소는 안경환 약학박사가 이사장을, 손흥철 안양대 교양대학 교수가 소장을 각각 맡고, 앞으로 안향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과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향을 통한 인성교육 함양 방법을 모색하면서 한국 성리학 연구와 안향기념관 건립, 안향 섬학고 장학사업 및 각종 학술대회와 출판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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