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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장 선거] 여당 이성호 시장 재선 도전 '독주 체제'… 야당, 이흥규·이항원 채비

박재구 park9@joongboo.com 2017년 11월 07일 화요일
양주시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양주신도시 개발과 미래형 복합도시 양주역세권 개발로 2020년까지 인구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현삼식 전 양주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성호 현 시장과 대결을 벌여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듬해 8월 현삼식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게 되면서 지난해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양주시장 재선거를 치렀다. 당시 시장 재보궐 선거에는 6·4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시장이 새누리당 정동환 후보와 무소속 이항원 후보를 제치고 민선 6기, 제5대 양주시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성호 시장은 현삼식 전 시장에게 3천여표 차이로 석패했지만, 절치부심하며 활발한 지역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돌아온 기회를 거머쥐었다. 취임 1년반 정도 지난 이성호 시장은 시민들에게 성공적인 시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 다당제 체제로 인한 보수 분열, 현 정부·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이성호 시장의 지역내 좋은 평판 등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성호(59)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주시장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시장은 1980년 양주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34년간 교통·산업환경·교육문화복지국장 등을 지내고 제5대 양주시장에 취임했다. 대진대학교에서 도시설계 박사학위를 받는 등 대표적인 기술직 정통 관료 출신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지역내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주요 공약사업인 경기북부 종합안전체험관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유치했고, 양주시종합사회복지타운, 육아종합지원센터, 양주체육복지센터 등을 조성 중이다. 또한 전철7호선 조기 착공, 국지도 39호선 조기개통, 기업관 건립, 경기북부 창작지원센터 건립 등을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중앙부처 장관과 사업관련 기관장을 만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면담해 7호선 옥정신도시 연장 협조를, 한국철도공사 광역철도본부장을 만나 1호선 증회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내는 등 이 시장의 세일즈 행정이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전에 뛰어들어 경원축 중심지인 양주시에 테크노밸리를 조성, 경기북부의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의 임기는 불과 1년 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적극적인 시정운영을 펼쳐 많은 양주시민들이 합격점을 주고 있다. 시민들의 지지와 여당의 이점, 현직 시장 프리미엄 등을 갖추고 있어 큰 사건·사고나 이변이 없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의 재선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성호 시장 이외에 임경식(56)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 이종호(59) 전 양주시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들은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사실상 이성호 시장 독주체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임 전 부의장은 “이성호 시장이 시정운영을 잘하고 있어 출마의사는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성호 시장의 재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전 의장은 “6·13 지방선거 출마보다는 이성호 시장의 재선을 포함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지난해 4월 양주시장 재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정동환(62) 전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시장에게 8천여표의 차이로 낙선했다. 이미 출마 경험이 있는 정 전 이사장이 내년 지방선거에도 도전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지만 정 전 이사장은 “현재 출마 생각도, 의지도 없다”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눈에 띄는 인물로는 이흥규(61) 전 경기도의원이 있다. 이 전 의원은 양주 지역 유력한 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 이성호 시장의 재선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3대 양주시의원을 거쳐 제6대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경험이 있다. 2006년 제4회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양주시장에 나섰지만 무소속 임충빈 시장에게 1만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또 2014년 지방선거에도 출마를 시도했으며, 지난해 양주시장 재선거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현재 ㈔회천발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하천 살리기 민물고기 방류행사’ 등 각종 행사를 주최하는 등 지역내 지지기반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거론되는 다른 후보로는 홍범표(63) 전 경기도의원이 있다. 제5대 양주시의원과 제8·9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홍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양주시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홍 전 의원은 “아직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확정지은 것은 없다”며 “여러가지 주변상황을 봐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항원(61) 전 경기도의원이 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4월 18일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양주시장 재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도전했지만 경선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무소속 후보로 나서 4천700여표를 득표했다. 무소속 출마라는 한계로 인해 많은 표를 얻지는 못했지만 양주시민들에게 자신의 존재감과 뚝심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바른정당

김성수(64) 양주시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제18대 양주·동두천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 위원장은 지방선거에 나설 바른정당 후보를 탐색중이라며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잊혀진 보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정치 후배들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출마 가능한 마지막 시기라는 생각은 있다”며 출마에 대한 일말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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