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떨어진 온도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가운데, 천식환자들의 호흡기 건강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환절기의 대기 상태는 기관지를 평소보다 더 자극해 증상을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지금, 천식의 개념을 짚어보고 증상별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천식의 개념과 원인



천식이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매우 예민해진 상태를 말한다. 알레르기 염증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유전으로 인한 경우 체질과 주의의 천식유발 인자들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면역체계의 혼란을 가져와 여러 증상을 일으킨다. 유전적 요인 못지 않게 환경적 요인도 천식 증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천식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약물, 대기 등이 있다. 특히 가을, 겨울철에는 대기 상태가 건조해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때문에 주변 환경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천식의 증상은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천식 환자들은 이 증상 외에도 각종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곤란이나 기침 등이 없더라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목구멍에 가래가 있는 듯한 증상만이 나타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때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경시되곤 하는데, 이는 치료의 적기를 놓쳐 천식 발작 등 심한 경우를 불러오기도 한다. 때문에 이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천식의 진단과 치료법



천식은 여러 증상과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주로 폐기능 검사와 천식유발 검사, 객담 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약물요법이나 면역요법으로 치료한다. 천식은 재발이 많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폐기능을 정상화해 이를 유지해야 한다. 천식의 치료는 증상, 증상의 심한 정도, 환자의 개인적인 상태 등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소견이 매우 중요하며, 그와 동시에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또 천식은 평소 증상에 대한 조절을 잘 하고 있다 하더라도 가을, 겨울철에 발생하는 여러 자극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 완화제를 사용했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곧바로 내원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꾸준히 주위에서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해나가야 한다.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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