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1/3을 차지하는 이마는 성형분야에서 유일하게 남성의 상담이 많은 부분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보완할 수 있지만 남성의 경우 그게 힘들기 때문이다.

이마에 대한 아름다움 역시 동서양간 차이가 있다.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이마에 대한 그 미적 가치를 강조하는 편이다. 우리 전통의 관상학에서는 이마가 ‘하늘의 뜰’ 또는 ‘하늘의 창고’라 부르고, 성격이나 재산운, 관운을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이마가 넓고 잘 생기면 여자나 남자나 시원하고 속이 넓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이마가 좁으면 소견이 좁다든가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이에 이마는 그 사람의 인상을 나타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같은 인식을 토대로 성형외과의사는 이마를 관찰할 때 주로 모양, 경사 각도, 색상, 주름살, 흉터등을 보게 된다. 일반적인 미학적 개념에서 말할 때, 이상적인 이마 넓이는 자기 손가락 세개로 가려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모양은 여성의 경우 가운데가 약간 높으면서 둥그스름한 형태를 선호하는 편이며, 남성의 경우는 가운데가 나오지 않은 각형의 이마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마의 모양과 넒이 등에 대한 환자의 요구는 다양하지만 이마의 미용성형수술은 유형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 이마가 좁고 들어가 보이는 원인이 두개측두부가 들어간 경우에는 머리털이 나 있는 부위를 통해 실리콘 삽입물이나 자기지방을 이식해 교정한다.

두 번째, 이마가 좁고 들어가보이는 원인이 측두부보다 전두부에 있을 경우 원인이 되는 부위에 알맞은 크기의 삽입물이나 자기지방을 이식해 교정한다.

세 번째, 전두부와 눈 주위가 튀어나와 험상궂게 보이는 경우 X-ray 촬영분석을 통해 두꺼운 뼈를 깎고 모양을 재배치시켜 교정한다.

한편 이마의 볼륨을 보충하는 데 손쉽고 간단하다는 이유로 삽입물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으나, 조금 번거롭고 여러차례의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자기지방 이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본다.

최오규 글로벌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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