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행사를 기획·진행하는 ‘행복가정바구니에 건전한 성 담기’ 성교육 수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강화여고는 최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행복가정바구니에 건전한 성 담기’를 주제로 한 성교육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형식은 강의, 시연, 토론,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 졌으며, 고등학교 과정에서 알아야 할 성에 관련된 것으로 10팀이 9가지의 소재로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주도의 수업발표’를 했다.

앉아서 듣기만 하는 수동적인 방법을 탈피해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수업발표를 하는 학생들도 직접 대본을 짜고, 강의를 준비함으로써 또래교육의 긍정적인 의미를 더했다.

전 과정을 주도한 보건계열 Healing동아리 부장 2학년 이민아 학생은 “저희가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선후배 친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니까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도 잘되었어요. 듣는 학생들도 한명도 졸거나 지루해하지 않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오래 기억될 진정한 성교육이 될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영님 보건교사는 “강화여고 학생들만의 특유의 열정이 묻어나는 다양한 수업형식이어서 좋았고, 앞으로 더욱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잠재역량이 잘 발현될 수 있는 수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이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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