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 발간 간담회 및 시상식에서 마이클 엘리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운데)와 미쉐린 가이드 수상 셰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올해의 미쉐린(미슐랭) 3스타 식당의 영광은 작년에 이어 한식당인 라연과 가온이 안았다.

 2스타에는 정식당과 코지마가 새롭게 포함돼 총 4곳이 선정됐다.

 미쉐린코리아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로 서울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에는 총 175곳의 레스토랑이 소개됐다.

 미쉐린 가이드의 별을 받은 식당은 총 24곳이다.

 2스타는 곳간, 권숙수, 코지마, 정식당이 받았다.

 1스타로는 다이닝 인 스페이스, 도사, 라미띠에, 리스토란테 에오, 밍글스, 발우공양, 보트로 메종, 비채나, 스와니예, 알라 프리마, 유 유안, 익스퀴진, 제로콤플렉스, 주옥, 진진, 큰기와집, 테이블 포 포, 품 등이 선정됐다.

 이 중 정식당과 코지마는 작년 1스타보다 별을 한 개씩 더 늘렸고 도사, 익스퀴진, 주옥, 테이블 포 포는 새롭게 별을 받았다.

 정식당은 서울과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임정식 셰프만의 독창적·혁신적인 감각으로 세계에 한국 요리를 소개한 공을 인정받았으며 코지마는 스시를 예술의 경지로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쉐린 스타는 별 3개가 최고 등급으로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말한다.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에는 별 2개, 요리가 훌륭한 식당에는 별 한 개를 준다.

 작년에 이어 3스타를 받은 가온과 라연의 총괄 셰프는 "작년에 받은 3스타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었지만 받게 돼 영광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라호텔서울 라연의 김성일 셰프는 "식당의 직원들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합심해 소통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오늘 다시 3스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자부심은 느끼되 자만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가온의 김병진 셰프는 "한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했고 한식 셰프가 가져야 할 책임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3스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맛을 넘어서 문화로서 한식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드리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쉐린코리아는 1일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8 발간'을 일주일 앞두고 '빕 구르망'(Bib Gourmand) 식당 48곳을 공개했다.

 올해 빕 구르망 리스트는 작년보다 12곳이 늘어났으며 개성만두(만두), 교다이야(우동), 명동교자(칼국수), 역전회관(불고기), 에머이(베트남 음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더 플레이트'라는 타이틀도 새롭게 적용됐다.

 더 플레이트는 '미쉐린 가이드 파리 2016'에서 처음 선보인 픽토그램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 부여된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