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란역 2번 출구에서 성남시 위기대응반원이 노숙인을 상담 중이다. 사진=성남시청
성남시는 추위 속 동사 등 겨울철 각종 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최장 3개월 임시 주거할 수 있는 공간 마련 등 대책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노숙인이 10월 말 현재 55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내년도 3월 말까지 ‘동절기 노숙인 보호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하루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부터 마련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24시간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노숙인이 원하면 3개월간 임시 주거할 수 있도록 성남시내 4곳 고시원과 계약해 둔 상태다.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 등으로 편성된 3개반 21명의 위기대응반도 꾸려 수시로 거리 상담을 하고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해 필요하면 도움받을 민간 자원을 연결해준다.

알코올 중독 등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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