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 디자인아트빌리지, K-Rock 빌리지 사업 등 1차 도시재생사업이 노후한 거리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는 기존 1차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도시재생을 할 수 있도록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공모를 신청 할 방침이다.

1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말부터 1차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보산동 관광특구의 빈 점포를 사들여 가죽·금속·수제화 등 공예공방을 유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공방 28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60개소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추진 중이다.

또한 보산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과 연계한 K-Rock 빌리지 사업도 추진해 오고 있다.

K-Rock 빌리지 사업은 미군부대 주둔으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를 이용, K-Rcok의 발원지인 동두천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그라피티(거리벽화) 18개소를 조성했고, 특히 지난달 말에는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공간인 두드림 뮤직센터를 개관해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 창작과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실내공연장, 음악연습실,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렇듯 시는 쇠퇴한 보산동 지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1차 도시재생 사업에 이어 지난달 정부가 추진하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공모를 신청해 2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 중이다.

기존 1차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2차 도시재생사업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생적인 경제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주민 역량교육과 기존 상가업주와 공방사업자 간의 소통과 협력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특히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기능을 갖고 있는 기 구축된 보산동 특화사업지원센터의 기능을 보다 강화해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지역주민, 공예가, 전문가, 대학생들이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고, 지난달에 이어 다가오는 이달 셋째 주에는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지역인 보산동이 살아나야 지역이 균형 있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과거 동두천 경제 중심지였던 보산동이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