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동면 삼선2리에 설치된 마을 공동 LPG 저장 탱크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 중인 LPG 배관망 집단 공급사업이 농촌에 필요한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말부터 사업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서 17개 마을 760가구가 공동 LPG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집단 배관망을 통해 LPG를 사용하고 있다.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은 주택이 산재되어 있는 농촌의 특성상 군 전 지역으로 도시가스를 확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그 대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마을별로 공동 LPG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가구별로 가스 배관을 설치하게 된다.

LPG 유통 구조를 단순화시켜 연료비가 도시가스 수준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하다.

군에 따르면 연료비가 가구당 연간 약 78만 원이 절감돼 도시가스 수준으로 낮아진다.

기존에 개별 가정에서 사용하던 LPG 가스처럼 음식을 하다가 가스가 떨어져 낭패를 볼일도 없고, 가스통을 교체할 필요도 없다.

마을 공동으로 설치하는 LPG 저장 탱크의 안정성도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통보다 5배 이상 높고, 가스 사용료는 가구별 검침 결과에 따라 납부하면 된다.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불은면 고능1리장 최남순(70)씨는 “연료비가 확 줄었다는 것이 느껴지고, 너무 편리해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군은 금년까지 25개 마을 총 1,051세대에 대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5년간 매년 1,000세대 이상씩 사업을 추진해 전체 가구의 50%에 도시가스 및 마을 단위 LPG 가스를 보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군수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마을단위 LPG 집단 공급사업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책들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2018년도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사업 수요조사를 2017년 11월 20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청받고 있다. 사업비는 가구당 평균 사업비 700만원 기준으로 60%(420만원)를 강화군에서 지원하고, 40%는 가구별로 자부담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읍·면사무소나 군청 경제교통과(032-930-3358)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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