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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미래융합학부 개설 잠정 중단

교수평의회 "논의 필요" 반대… 대학 학생조정계획안 부결
2019년 신규학부 개설 무산… 조동성 총장 밀어붙이기식 지적도

이정용 regenbogen@joongboo.com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조동성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이 추진해 온 역점사업 중 하나인 ‘미래융합학부 조성 계획’이 교수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대학본부는 기존 학과 인원을 축소하고 미래융합학부 학생정원을 조정하려고 했으나,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13일 인천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제9차 교수 평의원회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인 ‘2019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안’을 부결했다.

안건의 주요내용은 모집단위와 정원조정이다.

소비자·아동학과 입학정원 38명을 28명으로 줄이고, 줄인 정원 10명을 신규 학부인 미래융합학부로 자체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융합학부는 타 대학의 자율전공학부와 명칭만 다를 뿐 같은 모델이다.

조성 이유는 학사제도의 유연화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다.

학부는 1학년 때는 전공 탐색의 기간을 갖고 2학년 진급 시 ▶기존 64개학과 및 전공선택 ▶24개 연계전공 선택 ▶학생설계 융합전공 등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부(과)를 선택할 수 있다.

당초 대학본부는 안건이 가결되면 오는 2019년 3월부터 신규 학부을 개설해 입학을 진행할 계획이고, 향후 점진적으로 모집인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회의에 참여한 교수 대다수가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학내 교수, 학생 등 구성원 간 신규 학부 개설과 관련,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교수들의 주된 의견이다.

또 소비자·아동학과 입학정원 축소에 대해 해당 학과 의견과 관계없이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교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조 총장이 교수들과 소통 없이 무리한 조성 계획을 내고 밀어 붙이기식으로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학부 조성계획은 조 총장의 임기 역점사업 중 하나다.

대학본부는 안건 부결 이후 미래융합학부 조성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오는 2019년 신규 학부 조성 계획 역시 다음해 연도로 연기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인천대 미래전략팀 관계자는 “조성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정계획안을 수정하거나, 교수평의회에 안건으로 다시 올릴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에서 조성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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