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조류생태과학관은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왕송호수에서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백조)를 발견했다. 사진=의왕시청
의왕시는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Cygnus cygnus)를 포착했다고 14일 밝혔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에 따르면 큰고니는 긴 목과 흰색 깃털의 우아한 자태를 가진 ‘백조’로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생물로 관리중에 있다.

유럽과 러시아 일대에서 번식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 이동해 월동을 하는 겨울철에 희귀하게 만나볼 수 있는 철새이기도 하다.

이번에 왕송호수 일대에서 큰고니의 먹이활동이 확인된 것은 그동안 왕송호수에 대한 적극적인 생태환경 보존활동을 하면서 조류를 위한 새로운 서식지로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각종 도시개발과 오염으로 세계 주요 서식지가 줄어들고 월동집단이 크게 감소되고 있는 상황인데 의왕에서 큰고니가 발견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왕송호수에 더 많은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생태환경 보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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