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사람을 처음 대면했을 때 느끼는 ‘첫인상’을 얼굴에서 찾는다. 눈,코, 입술이 생긴 모양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이 얼굴분위기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아름답고 분위기 있는 얼굴이란 전체적인 밸런스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러한 밸런스가 잡혀 있지 않으면 아름답게 생긴 눈이나 코도 그 빛을 잃게 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광대뼈부터 턱으로 이어지는 윤곽을 우리의 전통적인 관상학에서는 ‘하관’이라 부르는데, 이 윤곽의 흐름이 그 사람의 의지력, 인내력, 내지는 중년이후의 만년운세를 나타낸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의 성형수술은 이 윤곽의 흐름 자체를 원하는 대로 변형시킬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턱윤곽의 선이 주는 느낌은 직접 대면할 때 보다 사진이나 화면으로 대할 때 더욱 강하게 표출된다. 이때 턱은 얼굴 전체를 긴장시키는 역할 뿐만아니라 옆얼굴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옆얼굴의 아름다움은 턱선이 만든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불과 3 ~ 4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얼굴윤곽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부조직만 수술했다. 때문에 의사, 환자 모두가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환자가 원하는 형태로 안면골을 자르고 깎음으로써 근본이 되는 뼈를 교정한다. 이에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의사에 의하여 세밀하고 정확하게 시술돼야 하는 데, 그 이유는 이 수술이 만약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재수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안면골 윤곽 성형수술에 있어서는 수술 전에 환자와 충분한 상담과 아울러 X-ray 촬영분석, 치아의 배열 및 교합상태, 환자가 원하는 얼굴윤곽 등을 토대로 자르거나 깍아야 할 뼈의 양과 모양을 미리 결정해야 한다.

턱뼈를 다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귀에서 턱앞부분까지 매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갸름한 곡선이 이뤼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턱뼈 자체가 곡선으로 절제돼야 하는 것이 이 수술의 핵심 포인트다.

이렇게 뼈수술 만으로 환자의 불만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환자인 경우에는 저작근이 발달하여 턱 양옆이 불룩하게 보이는, 혹은 비대칭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턱뼈 절제와 함께 저작근을 그 정도에 따라서 적절히 절제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간혹 그래도 양쪽 뺨이 튀어 나와 보이는 경우는, 뺨에 있는 지방을 제거해 뺨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선을 한층 부드럽게 해 줄 수 있다.

최오규 글로벌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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