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필운 안양시장이 지난 6월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안양시 만안구 만안로 232에 설치된 '기부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이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사진=안양시청
안양시가 기부의 날 모금 행사를 진행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37개 기관이 참여한 안양시 기부의 날 모금행사에서 6천700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양시 기부의 날 제정 이후 2년 간 5천만 원 이상을 기부한 엘에스, 한라홀딩스, 인탑스 등 22개 기업에 ‘굿-리더 소사이어티’ 패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 유공자와 나눔문화 조성 공모전 당선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안양시 기부의 날은 350억 원대에 달하는 공장부지를 기증한 故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의 뜻을 기리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시가 2014년 11월 3일 제정했다.

앞서 시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설치해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8일에는 안양역사(만안구 만안로 232)에 기부 계단을 만들었다.

기부계단은 ㈜효성의 기부와 코레일 안양역이 맺은 업무협약의 결실로,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이필운 시장은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안양형 복지를 실현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단 한 분의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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