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북인천복합단지, 7번째 공개입찰 추진

수차례 유찰로 난항을 겪은 북인천복합단지의 입찰이 재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북인천복합단지(인천 서구 경서동 1016, 1016-1번지) 82만5천㎡ 공개매각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입찰은 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4주간의 안내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 최고가를 제안 받는다.

기초 가격은 북인천복합단지의 감정평가액인 2천819억 원에서 20% 차감한 2천255억 원이다.

앞서 입찰 가격인 2천537억 원보다도 10% 더 낮춘 금액이다.

기초 가격을 바탕으로 최고 가격을 제시한 법인이나 개인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최고가 제안자는 당일 지정계좌에 매수 희망액의 10%를 보관금으로 납입하면 즉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이후 공사와 협약에 따라 관련 업무를 대행 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본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다.

공사는 이번에도 유찰로 인해 계약체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몰수되는 입찰 보증금 납부 방식에서 계약체결 이전까지는 환급이 가능한 보관금 방식을 적용해 매수 제안자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북인천복합단지는 IPA 소유로 지난 2015년 경인아라뱃길사업 진입 항로를 개설하면서 발생한 준설토 투기로 조성된 부지다.

동쪽으로 청라국제도시가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청라1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인천공항고속도로 북인천나들목이 인접하고 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도로교통 조건이 양호하다.

IPA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6차례에 걸쳐 매각 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이유로, 문학경기장 부지의 2배 수준으로 넓은데다 용도 미지정 등이 유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상영 미래사업팀장은 "이번 북인천복합단지 매각을 반드시 이뤄 인천항 물동량 지속 확대에 필요한 신규 항만 인프라의 적기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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