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80% 예술하는 것이 내꿈"



“경기도 예술의 발전을 위해 세 단체가 뭉쳤습니다. 소중한 문화를 위해서 모두 한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요?”

이성호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경기민예총) 이사장은 15일 이같이 말했다.

경기민예총, 경기예총,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오는 19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서 진행되는 경기천년예술제, ‘2017 경기 예술, 천년의 숨’을 진행한다.

2018 경기천년을 맞아 도의 예술인들이 천년 역사를 예술로 돌아보고 미래의 천년을 전망하는 축제로, 세 단체가 합심해서 열리는 최초의 공동예술제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 문화예술인 및 도민을 대상으로 도 문화예술단체의 연합 공연 및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세 단체가 돌아가며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며 이번 제 1회 공동예술제는 경기민예총이 운전대를 잡았다.

“그동안 경기도 문화계 관계자들은 지원금이 분산돼 지원이 부족하고 예산이 적다고 이야기해왔죠.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계가 하나로 뭉치자는 의도입니다. 실제로 예술가들이 주가되는 문화계를 위해서죠.”

경기 예술, 천년의 숨은 경기민예총이 주관하지만 세 단체가 동등하게 참여, 공동연출해 도의 문화예술인 화합의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술전, 사진전, 서예전 등으로 이뤄진 경기천년특별전과 전통 굿 한마당, 예술제의 본공연등이 진행된다.

예술제 본 무대에서는 극, 난타퍼포먼스와 시낭송퍼포먼스, 밴드와 비보이 공연, 가요,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또한 예술체험 부스가 운영돼 섬유아트, 도자체험, 솟대체험, 천연염색, 캘리그라피 등 도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예술은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그 창작물이 이 세상을 밝혀주게 되거든요.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를 한 명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문화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자체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문화는 중요하니까요. 쿠바에서는 80%의 국민이 음악을 한다고 해요. 이처럼 우리나라도 예술이 생활로 녹아들어 대한민국 국민 80%가 ‘예술하는’것이 제 꿈입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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