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수능일 수험장 주변의 소음 방지를 위해 지역내 재건축 현장 5곳에 공사 중지를 요청해 협조를 이끌어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과천고와 과천중앙고 등 두 곳은 5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과천고는 6단지와 7-1단지, 7-2단지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과천중앙고는 2단지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과 인접해있고 학교와 인접한 중앙로는 1단지 재건축 현장 공사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다.

따라서 시는 시험장 주변의 소음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7일 5개 재건축 정비사업 공사 현장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시가 재건축단지에 보낸 협조공문은 시험일에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공사를 중지하고 대형 공사 차량의 운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각 단지 현장에서는 공사를 중지하기로 적극 협조키로 했으며 2단지 현장은 출입구를 폐쇄하고 석면조사 등 소음이 없는 작업만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시가 자체 운영하고 있는 노면 청소차량의 운행을 중지하고 쓰레기 수거 차량 운행 시간을 오전 시간에서 오후 시간으로 조정하는 등 소음 발생 행위를 삼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변을 순찰해 소음발생원을 통제하고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25분 사이에 소음발생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의 협조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신 재건축 단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시험장 주변에서 소음 유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