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농민의 판매수수료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공영홈쇼핑에서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넘긴 중소기업 가전 상품이 등장했다.

공영홈쇼핑은 홈밀맷돌의 믹서기 ‘홈밀맷돌’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액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영홈쇼핑 개국 이래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넘긴 제품은 의류에도 있었지만, 가전 분야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밀맷돌은 공영홈쇼핑 개국 다음 날인 2015년 7월 15일 처음 방송됐으며 판매액은 첫해 6억8천만원, 지난해 3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미 76억원을 넘었다. 홈밀맷돌은 맷돌의 그라인딩 분쇄방식과 절구의 입자 분쇄 기능을 응용한 아이디어 믹서기다. 광물질 가운데 가장 단단한 금강석을 원료로 1천380도 고온에서 120시간 동안 구워내 단단함을 높인 게 특징이다.

홈밀맷돌은 지난해 분쇄 속도를 3배 이상 높이는 등 성능을 개선했지만, 상품 가격은 29만8천원에서 19만8천원으로 내렸다.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소비자에게 판매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겠다는 전략이었다.

홈밀맷돌 매출은 2015년 10억원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43억원, 올해는 100억원을넘어섰다. 회사 인력도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맷돌로 음식물을 갈아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김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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