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대의 낙엽은 가로수의 낙엽에 비해 쓰레기 등 이물질이 거의 없고 나뭇잎이 커 양질의 퇴비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잘 부식하지 않는 침엽수는 별도 수거 처리하기 때문에 농가에는 전량 활엽수만 지원하고 있다.
녹지대 낙엽 수거는 이달 초부터 시작해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
일산서구는 지난해에도 녹지대 등지에서 발생한 낙엽 37t을 지역 과수원 등 14개 농가에 지원해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도록 했다.
낙엽은 퇴비를 만들 수도 있지만 축사의 깔짚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과수원 등에서 멀칭용으로 나무 밑에 깔아주면 비가 올 때 토양 유실을 막고 지력을 높이는 효과도 크다.
일산서구에서 관할하는 녹지대는 완충·경관·공공녹지 등 145곳으로 면적은 41만㎢에 달한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낙엽은 연 250t이다.
우량낙엽이 필요한 농가는 이달 말까지 일산서구 환경녹지과(031-8075-7264)로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까지 무상 공급해 준다.
표명구·노진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