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윤종신 '좋니' 답가 민서 '좋아' 음원 공개되자마자 차트 1위…현실적인 생각 '공감'

가수 민서가 부른 윤종신 '좋니'의 '좋아'가 공개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로 발표된 '좋아'는 지난 15일 발매된 이후 16일 오전 10시 기준 음원 사이트 벅스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엠넷뮤직 올레뮤직 몽키3 등 총 7곳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좋아'는 멜론에서는 5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 열 번째 곡으로 공개된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으로, 윤종신이 여자의 관점에서 가사를 새롭게 썼으며, 미스틱 신인 민서가 노래를 불렀다.

윤종신은 원래 가사에서 몇몇 단어만 바뀐 답가는 남자 버전의 변주일 뿐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써내려갔다.

'좋아'가 음원 발매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발매되자마자 음원 차트는 물론 각종 SNS채널, 커뮤니티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좋니'의 열풍 요인과 같은 '공감의 힘'으로 보고 있다.

'좋니'가 이별 후 남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남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처럼, '좋아'는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여자들에게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노래를 부른 민서의 가창력도 한몫했다.

민서는 지난해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로 발라드 감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좋아'에서는 노래 속 '그 여자'의 슬픈 정서를 완벽 소화하며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식 데뷔 전 음원 차트 1위 석권'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갖게 된 민서는 데뷔 행보에도 청신호를 켰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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