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습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AI(H5형)가 검출돼 지자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산동구 장항습지 내 쇠기러기 폐사체가 발견돼 국립환경과학원에 AI 감염여부 검사를 의뢰한 결과 AI(H5형)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장항습지와 한강주변에 방역차량 4대를 급파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장항·행주·대덕·법곳·구산동 등에 위치한 농로 및 철새도래지 등과 한강주변 65곳의 가금농가에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또 장항습지와 산남습지의 통문에 발판소독조 3개소를 설치하고, 생석회를 도포했다.

또한 지역내 166개 농가에 AI방역 기재재 공급을 마치고 방역을 당부했으며, 50개 농가에 생석회 공급 및 살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향후 저병원성 확진 시까지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환경보호과와 AI관련 정보공유 및 현장관리를 통해 협조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항동 장항습지 AI검출지점을 중심으로 10km 이내 가금사육 농가 352곳 600천수에 대해 예찰(임상검사 및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N형 여부 확인은 약 3~5일 소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4일 폐사한 쇠기러기를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이검사에서 AI가 검출돼 현재 정밀검사 중”이라며 “N형 여부는 다음주 화요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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