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파주읍 연풍리 용주골 내 갈곡천 뚝방길 80m 구간에 ‘쉼 있고 아름다운 골목길’을 조성했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골목길이 조성된 연풍리 295-19번지 뚝방길은 인근 주택가 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비행청소년이 일탈 장소였다.

경기도시공사의 ‘도시재생 지역의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1억 원을 들여 낙상 사고가 빈번했던 곳에는 난간을 설치했고, 뚝방길과 주변 골목길에는 작은 화단과 용주골의 옛 기억이 담긴 조형물들이 다수 배치했다.

시는 뚝방길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골목길이 지역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모하길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쉼 있고 아름다운 골목길’은 용주골 재래시장 인근에 조성돼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며 “용주골을 새롭게 바꿔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주골은 6·25 전쟁 당시 미군 기지가 들어서며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창구 역할을 했지만 세월이 지나 성매매의 온상지라는 오명만 남아있는 지역이다.

이에 파주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104억 원을 투자해 ‘정부 3.0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를 진행, 용주골을 경기북부 지역의 대표 문화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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