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업체와 업무협약, 영종도~강화도 해상교량 건설

인천 강화도 남단에 대규모 의료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오후(현지시각) 뉴저지주에 있는 부동산 개발전문업체 파나핀토 프로퍼티즈 사옥에서 ‘강화휴먼메디시티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일대 900만㎡에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2조3천억 원이다.

파나핀토 측은 우선 이 사업에 3천만 달러(약 330억 원)를 투자하고, 시는 휴먼메디시티 사업 예정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이미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초안보고서를 마련해 놓고 있다.

파나핀토 프로퍼티즈 1977년 설립된 도시개발 전문회사다.

시는 강화도가 해상교량 완공 시 영종도에서 차량으로 20분 만에 연결되고 다수의 역사유적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춰 의료관광단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사가 있고 심장·안과 분야 최고 병원이 들어설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강화도가 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등지에서도 찾는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단지가 될 것”이라며 “의료수준 향상과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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