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옛 철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며 추억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토요일인 18일부터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 숲길' 3단계 구간인 육사 삼거리∼서울·구리 경계 2.5㎞가 개방된다.
새로 개방되는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아름드리나무 옆을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과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 등이 전시돼 여행객들은 경춘선이 지나던 옛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국 근대사를 체감할 수 있는 인천시 중구 개항장거리도 산책하기 좋다.
옛 일본영사관인 중구청,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이었던 인천개항박물관 등 개항기 정취를 간직한 건축물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항박물관에는 개항기 근대문물과 거리풍경이 전시돼 있으며 경인철도 등 한국철도사도 엿볼 수 있다.
단조로운 붉은벽돌이 인상적인 인천아트플랫폼은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 주목을 받을 정도로 아름답다.
인근에는 130여년 전 자장면의 탄생지인 인천차이나타운이 있다.
등록문화재 제246호 공화춘은 현재 자장면 박물관으로 재탄생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자장면 탄생과정과 음식모형이 전시돼 있다.
화교중산학교, 청일조계지, 공자상, 한중문화관 등 한국 속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여럿이다.
경기도 양평 양서면에 위치한 산나물 테마파크 두메향기에서 별빛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점등시간은 일몰 이후부터 밤 9시까지다. 빛 축제뿐만 아니라 낮에 즐길 수 있는 체험 거리도 마련돼 있다. 테마정원과 숲체험, 트래킹, 곤충생태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대학생 이상 성인 6천원, 36개월 이상 초중고생은 5천원이다.
자전거를 좋아한다면 파주 명소들을 지나는 자전거 길을 달려보자. 파주에는 지역 명소를 코스별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들이 마련돼 있다.
2014년 개통한 공릉천 코스는 임진강 합류부 송촌교 인근부터 고양시까지 이어진다. 공릉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 중간지점에서 금촌 통일시장을 들러볼 수 있다.
소리천 자전거길은 공릉천 금촌지구 교차로에서 운정호수공원까지 이어진다. 구간이 가장 짧고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 자녀와 자전거를 타기 좋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