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5개 분야 41개 프로그램 진행…올림픽 이후 지역관광 연결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춘천 불꽃축제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재미와 감동이 있는 문화체험을 선사한다.

평창대회에 참가하는 올림픽 패밀리와 방문객에게 '생애 최고의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강원문화의 향기, 세계를 적시다'를 문화올림픽 비전으로 '평창, 문화를 더하다'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582억원을 투자해 5개 분야 41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대회 전에는 올림픽 붐업(Boom-Up) 행사로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날마다 문화가 있는,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유산으로 남는 올림픽'을 전략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기성문화행사를 통한 붐업 이벤트, 공연, 체험·전시, 스페셜 이벤트, 교류·홍보 분야로 나누어 문화올림픽을 펼친다.

평창 올림픽페스티벌 파크, 강릉 아트센터와 강원원주대, 솔향수목원, 정선아리랑센터와 장터를 중심으로 15개 배후도시 전역에서 진행한다.

◇ '하나 된 열정' 문화올림픽 막 올라…문화유산 프로그램 다채



우선 대회 이전 계기성 문화행사를 통해 올림픽 붐업에 나선다.

G(Game)-100일(11월 1일)을 맞아 지난 4일 올림픽개폐막식장에서 케이팝(K-POP) 올스타 드림 콘서트와 배후도시 기념이벤트를 개최한 데 이어 G-50일(12월 21일), G-30일(2018년 1월 10일) 기념이벤트를 벌인다.

G-50일 행사로 춘천에서 12월 21부터 2018년 1월 20일까지 춘천 로맨틱페스티벌을 개최해 각종 문화공연과 함께 홍보관과 체험관을 운영한다.

G-30일을 계기로 내년 1월 13일 춘천 의암호 일원에서 춘천 불꽃문화축제를 열어 올림픽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4개 분야 3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문화예술공연 중 올림픽테마공연은 내년 2월 3일부터 2월 24일까지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매일 2회 펼쳐진다.

강원도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표현한 '넌버벌 공연'을 준비했다.

전문단체 초청공연은 강릉아트센터와 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서 올림픽 시즌 61개 공연단이 82회, 패럴림픽 시즌에는 31개 공연단이 31회 공연한다.

내년 1월 30일∼2월 16일 강릉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대관령음악제의 겨울 버전인 2018 평창겨울음악제가 열려 동계올림픽 기념 국내외 저명 연주가들의 클래식 공연 및 국악협연이 감동을 선사한다.

올림픽 기간 베뉴도시 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릉원주대에서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케이팝 콘서트가 열린다.

체험·전시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강원도의 겨울 자연환경과 첨단 조명을 결합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특별전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올림픽 설치미술품 전시가 눈길을 끈다.

강릉녹색도시센터에서는 국내외 예술작품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문화올림픽 구현을 위해 강원국제비엔날레가 펼쳐진다.

개최지인 강릉· 평창·정선 54㎞에는 '올림픽 손님맞이 환영 등'을 설치한다.

올림픽 스페셜 이벤트로 도에서만 특별히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분단 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단종국장재현, DMZ평화예술제, 대도호부사 행차, 인류평화기원 망월제, 윈터댄싱 카니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류·홍보 프로그램으로는 내년 3월까지 도내 전역에서 거리 퍼포먼스 홍보전이 펼쳐지고, 내년 2월 정선아리랑센터에서 한·중·일 문화교류전으로 전통극 공연과 문화올림픽 학술포럼 등이 열린다.

도내 40여개 초중고등학교에서 내년 3월까지 도내 학교와 올림픽 참가국간 문화교류를 하고, 대회 기간에는 교류국가 응원 및 퍼레이드에 나선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전국 장애인들의 문화교류 장을 마련, 대회 참관과 응원을 연계한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올림픽 개최지도 '들썩'…지역 문화 강원도 넘어 세계로

강릉시는 지역 문화콘텐츠 중심 도심형 축제로 올림픽 유산화를 추진한다.

대회 개막 3일 전인 내년 2월 6일부터 패럴림픽 폐막일인 3월 18일까지 도심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2018 강릉겨울문화페스티벌이 핵심으로 월화거리와 명주예술마당, 오죽 한옥마을 등에서 신명의 길놀이, 전통혼례, 한복 페스티벌, 합동 세배, 겨울 민속공예 전시회, 전통문화공연 등을 펼친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내외 예술단체 공연과 함께 강원도 인물과 산수 중심 전시가 이어진다.

평창군도 내년 1∼3월 8개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2018평창 윈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통썰매, 송어 맨손잡기, 설피 걷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메밀전병과 평창사과파이 만들기 등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알몸마라톤, 눈 조각 경연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인에게 평창의 문화를 전한다.

대관령면과 진부면 일원에서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인 평창 스토리를 통해 전통민속공연을 펼치고, 평창역과 진부역을 중심으로 댄스와 마술 등 생활밀착형 작은 공연을 마련한다.

정선군은 아리랑의 세계화에 중점을 두었다.

내년 1∼3월 아리랑센터와 특별무대 등에서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를 연다.

세계문화유산 아리랑을 주제로 아리랑 전통공연과 함께 현대무용과 클래식이 결합한 아리랑 특별공연, 다른 지역 아리랑과의 앙상블을 선사한다.

강릉 올림픽파크와 강릉 아트센터에서는 정선아리랑 소리공연과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변정권 도 올림픽운영국장은 19일 "평창올림픽을 통해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를 확대하면서 도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등 문화유산을 창출하겠다"며 "특히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문화프로그램이 올림픽 이후 지역관광으로 연결되도록 올림픽 경기는 물론 강원도 자체를 즐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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