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지구 문화·삼육·사회복지시설 착공을 기원하는 주민 어울림 페스티벌 행사가 18, 19일 양일간 고양시 덕양구 삼송마을 18단지 앞 공공부지에서 열렸다.

삼송지구 아파트 입주자대표연합회(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07년 삼송지구 택지개발계획 때부터 3만여㎡가 문화·체육·사회복지시설 예정부지로 지정돼 있지만 고양시가 예산을 핑계로 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합회는 방치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해 삼송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연 기회 제공 및 시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연합회 박종원 사무국장(19단지 회장)은 “지난 7월 연합회를 구성할 때부터 준비해왔다”며 “LH로부터 부지 사용허가부터 부지 정리, 출연진 섭외, 무대 설치, 홍보 등 모든 부분들을 준비해왔고 여러 난관들 속에 신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연합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17단지 오창환 회장은 “문화시설이 전무한 삼송지역의 경우 문화행사 접촉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혜택 제공은 물론 각 단지별 주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큰 의미가 있었다”며 “고양시에서 삼송지구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감안해 조기에 문화.체육.사회복지시설이 건립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행사 수익금을 모아 전달하는 기금 전달식 및 도서기증식 등이 열렸으며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사랑의 김장 기부 등 다채로운 나눔문화 행사도 선보였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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