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왼쪽부터) 건축학과 3학년 정찬우, 구동현 학생이 수상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한옥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인하대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제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건축학과 졸업생 김승모, 김상원씨와 3학년에 재학중인 구동현, 정찬우 학생이 팀을 꾸려 만든 '감옥에서 한옥으로'라는 작품이 계획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한옥을 현대적인 공동체 공간으로 발전시켜 현대 주거공간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람간의 접촉과 소통, 공유에 주안점을 뒀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이 만든 작품은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 있는 건물을 모티브로 삼아 한옥의 특징을 더했다.

정찬우 학생은 "1, 2인 주거 형태가 늘어나면서 같은 건물에 사는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만들었다"며 "콘크리트 구조물인 현대 건물에 목조로 이뤄진 기와나 담장, 마루 등을 접합시켜야하는 점이 어려웠지만 한옥을 전공하지 않아 오히려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데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옥공모전은 국토교통부가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김건웅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