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16가구 다세대주택 준공… LH, 시유지에 12억들여 건립

▲ 성남 단대 행복주택 전경. 사진=성남시청
오래된 단독주택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세대의 주거문제까지 해결하는 ‘도시재생 연계형 소규모 행복주택’이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 건립됐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구역 4만 9천265㎡에 5층짜리 16가구 다세대주택 ‘성남 단대 행복주택 준공식’을 지난 18일 가졌다.

행복주택은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과 결합한 국책사업의 하나다.

시가 제공한 188㎡ 시유지에 LH가 최근 1년간 12억 원을 들여 16가구 규모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을 세웠다.

전용면적 16㎡(약 5평), 26㎡(약 8평) 각각 8가구로 구성됐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40~50% 저렴하게 제공된다.

전용면적 16㎡ 가구는 월 임대료 10만9천 원(보증금 1천883만 원), 26㎡ 가구는 월 임대료 19만 4천 원(보증금 3천340만 원)이다.

입주자 모집에는 1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2000명 넘게 몰렸다. 이 가운데 대학생, 사회초년생에 14가구, 65세 이상에 2가구가 공급돼 11월 20일~12월 19일 입주한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노년층은 최장 20년 이곳에 거주할 수 있다.

단대 행복주택건물 1층에는 단독주택 지역관리센터(39㎡)를 설치했다.

‘성남시 행복관리사무소 1호’ 현판을 달고 이곳 입주민과 인근 주택 120동(746가구) 관리사무소이자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거문제가 청년세대를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숫자지만 청년들이 저렴하고 좋은 주택을 공급받게 됐다”며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청년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새로운 모델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