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소요산 관광지 내 조성된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의 개선을 계획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인근 상인들의 반발로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안까지 보류되면서 시는 해결책을 찾기위해 고심하는 모양새다.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은 수년간 동두천시의 골칫덩이였다.

시는 수도권 최대 먹거리 명소를 만들기 위해 190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을 조성했다.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동두천시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외면을 받았고 입점업체들 대부분이 폐점했다.

시는 브랜드육타운 활성화를 위해 임대수수료를 낮추는 등 방안을 마련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5월 23일 브랜드육타운의 5년 용도제한이 풀렸다.

시는 브랜드육타운 내에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의 입점이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소요산관광지 방문한 중장년 및 등산객 대상이 아닌 가족 및 어린이 관광객들을 붙잡을 수 있는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브랜드육타운 인근 소요산 상가번영회는 비대위까지 조성해 반대하고 있다.

자신들의 손님들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조례안을 개정해 입점을 추진하려는 업체는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소요산관광지 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열면서 많은 가족 및 어린이 관광객이 소요산을 찾고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소요산관광지 인근에 가고 싶은 또는 갈 수 있는 음식점들이 없다고들 말한다.

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의 변화와 개선을 원하고 있고,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상가들은 변화와 개선에는 손을 놓은채 자신들의 경제활동에 불이익이 될까 걱정만 하고 있다.

축산물브랜드육타운 옆에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자유수호박물관, 소요산 등 많은 볼거리를 안고있다.

인근 상인들과 상생하는 시의 정책이 반영된다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재구 북부본사 사회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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