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1년까지 총 5천667여 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최근 개항창조도시 활성화계획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산업화 시기 인천항의 배후지로서 지역 경제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항만 기능의 재편으로 지역산업이 쇠퇴하고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중구와 동구의 원도심 일대(3.6㎢)에 마련된 도시재생사업이다.

이 일대는 개발하기 좋은 대규모 유휴 국공유지가 많고, 인천항과 공항이 근접해 환승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관광거점이며, 개항기 근대자산을 보유해 관광콘텐츠가 풍부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시는 이곳의 도시재생 잠재력을 활용해 일자리창출, 도시관광 활성화, 교통환경개선이라는 3대 목표와 25개 단위사업을 수립했다.

일자리 창출 목표는 ICT와 문화콘텐츠 중심의 창의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한다.

상상플랫폼 조성, 근대한국생활사 게스트하우스 조성, 개항장 문화지구 활성화 등 지역의 근대문화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도시관광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은 41만㎥에 이르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비롯해 해양박물관 건립, 월미 해양복합문화단지 조성 등 해양자원과 답동성당 일대, 배다리 근대문화길 등 근대 문화 자원을 연계한 관광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지역의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도로 조성과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하는 등의 교통환경 인프라도 확충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인천만이 갖는 잠재력을 발휘한 도시재생사업이다”라며 “원도심의 도시관광활성화와 일자리 확충으로 도시의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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