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교육감 선거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나근형 전 교육감 등 지역 내 보수 단체 인사들은 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기구 만들기에 나섰다.

바른 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단이 지난 17일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남구지회 사무실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나 전 교육감을 비롯해 박종우(남동 4) 시의원 등 지역의 보수성향 교육·종교·시민단체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교육전문성 ▶학교현장과 소통능력 ▶교육의 정치수단화 금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정치적 중립성 고수 ▶도덕성과 청렴성 등 5대 원칙에 부합하는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후보 선출은 먼저 추진단에 참여한 단체들이 5대 원칙에 부합하는 후보를 발굴한 뒤, 추진단이 직접 후보 간 단일화 합의를 도출하거나 여론조사와 회원 투표 등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홈페이지를 개설해 향후 단일화 투표를 위한 회원 모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주태종 추진단 공동대표는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정책과 전문성을 더한 바른 교육감이 선출하기 위해 추진단을 결성했다”라며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대의를 위해 자기를 내려놓을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있는 후보들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보수 진영에서는 김영태 전 교육의원,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 윤석진 전 인천교총 회장, 권진수 신명여고 교장, 고승의 전 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등이 교육감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이갑영 인천대 교무처장, 도성훈 동암중 교장, 고보선 석남중 교장, 임병구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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