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 30만㎡·뉴스테이 90만㎡...LH와 광역교통개선책도 마련

경기북부 2차테크노밸리(TV)가 미래형 첨단 테크노시티 형태로 조성돼 구리·남양주시를 수도권 북부 대표 4차 산업 거점도시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특히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는 90만㎡의 진건 자족형 뉴스테이 지구 내 첨단산업단지부지를 30만㎡ 규모로 확보, 왕숙천을 건너 양 시를 가로잇는 주거복합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19일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동유치에 성공한 북부 2차 TV는 미래형 첨단 테크노시티(가칭)로 첨단산업단지 30만㎡와 자족형 뉴스테이 90만㎡ 규모의 주거복합산단으로 만들어진다.

이석우 시장이 발표한 구상안에는 북부 2차 TV 유치지 인근의 진건 뉴스테이와 합쳐 개발해 미래형 첨단 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구리 사노동 21만9천800㎡와 남양주 퇴계원 7만2천200㎡에 조성되는 2차 TV는 왕숙천을 건너는 테크노 브릿지가 건설되며 두 도시의 테크노밸리 예정지를 하나의 단지로 묶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산단 내에는 IT, 소프트웨어산업, IoT(사물인터넷), 핀테크, 게임산업 등 지식기반서비스를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유치·조성한다.

더불어 퇴계원과 인접한 진건읍 90만㎡에는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책사업으로 자족형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LH와 협의해 뉴스테이 예정지 가운데 30만㎡를 첨단산업단지로 활용, 테크노밸리와 연계할 계획이다.

뉴스테이 예정지와 같은 진건읍 경춘선 사릉역 인근 29만㎡에는 LH가 미래첨단 에너지 산업단지인 그린스마트밸리를 추진 중이다.

이들 3개 산업단지 배후에 4만9천여명이 입주하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까지 조성되고 있어 2차 TV 활성화를 위한 충분한 수요가 확보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다신신도시 입주에 대비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통영향평가를 주변 사업지를 포함하는 광역적 형태로 접근해 교통이 정체되는 지역과 다산신도시 입주 때 예상되는 주변 교통 정체지역을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포함시켜 LH와 함께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구리·남양주시는 내년 테크노 밸리 세부조성계획을 조속하게 수립해, 2019년 지구지정 등 조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TV가 조성되면 일자리 1만2천820개와 1조7천717억 원의 직접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시장은 “테크노밸리, 뉴스테이, 그린스마트밸리, 다산신도시 등을 연계한 테크노시티는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4차 사업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구리·남양주시와 북부 2차 TV를 공동 유치한 양주테크노밸리는 남방동 마전동 일원 55만5232㎡에 2천635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양주시에는 지역특화 업종인 섬유패션과 전기전자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20년 토지 보상을 마치고 2021년 착공해 2025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문완태·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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