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아이지킴콜112’ 앱의 사용자수가 서비스 1년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 서비스가 시작됐다.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이 앱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제한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삼성전자가 비용 지원과 임직원 멘토의 기술 지원으로 완성시켰다.

개발 과정에는 아동보호전문가, 경찰관 등 관련 기관의 피드백이 반영됐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이다.

중앙아동보호기관 홍창표 팀장은 “아동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신고 건수가 부족한 것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 라며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 신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고마운 앱”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지난해 기준 1천명당 약 2.15명으로 미국(9.2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신고율을 높이는 게 아동학대 해결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박용기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학대 신고 앱을 통해 학대 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천865개팀 9천325명이 지원했으며 오는 29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안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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