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등교, 출결, 건강, 학습수준, 교우관계 등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군포지역은 특히 지역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강혜미(28) 금정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는 군포에서 지난 5년간 활동하면서 지역기관과의 네트워크 덕에 학생들을 잘 도울 수 있었고 20일 설명했다.

학교 안 모든 학생들이 학습·문화적으로 소외받지 않도록 도와주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면 군포 지역은 학교사회복지사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잘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군포에는 10여 명이 넘는 학교사회복지사들이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돕고 있다.

강 복지사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지만 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좋아 사회복지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했다.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군포에서 일을 시작한 강 복지사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활을 하면 할 수록 ‘학교사회복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전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와 지역사회 간에 매개체역할을 하는 학교사회복지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지도 보람있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지켜준다’는 생각으로 강 복지사는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돕겠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꾸준히 옆에서 신뢰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학교사회복지사에게 더 필요한 덕목”이라며 “아이들이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아 힘들때가 많은데 꾸준히 ‘자신을 믿고 지켜봐주는 단 한명의 어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스스로 깨닳고 성장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학교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면서 꾸준한 소통에 힘써 준 학부모, 담임교사,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강 복지사는 “학교 담임교사, 학부모 및 학생들 간의 꾸준한 협력과 소통이 가능해야 학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양화시킬 수 있다”며 “선입견으로 학생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에 문을 열어둬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사회복지는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으로 장기적인 플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교사회복지사업이 자리잡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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