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이근대/마음서재/280페이지

베스트셀러 ‘너를 사랑했던 시간’의 작가, 이근대 시인이 두 번째 책 ‘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로 돌아왔다.

아무리 연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은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이다. 상처를 추스르고, 지친 하루를 다시 희망으로 채우기를 반복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이근대 시인은 세상의 모든 서툴고 불안한 존재를 진심으로 다독여주고자 한다.

책은 10년간 매일 SNS에 응원과 위로의 글을 올리며 25만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이근대 시인의 글 중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들을 모아 집필됐다.

책은 뭉클한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방향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시대, 몸과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 세상에서 작가가 방황하며 겪은 경험담과 깨달음을 담았다.

작가는 우리가 끝내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을 섬기고 사랑하는 일이라고 조언한다.

책은 네가 그립지 않은 날이 없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 상처 없는 밤은 없다, 소중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불안한 사랑과 일그러진 관계로 상처 받고 흔들릴 때마다 적당한 간격을 만들어 숨 쉴 틈을 주라고 조언한다. 방향보다 속도를 강조하는 시대,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 세상에서 작가가 오랜 시간 방황하며 겪은 경험담과 깨달음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포토그래퍼 쥬커맨의 사진이 글과 조화를 이룬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서도 외롭다고 느껴질 때, 사방이 컴컴해져 방향을 찾지 못할 때, 이근대 시인의 글이 주저앉고 싶은 마음을 일으켜 준다. 또 상처 받은 마음에 닿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주어진 하루를 두근두근 설레게 만들어줄 것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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