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 북부 구리·남양주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다름 아닌 지난 11월 13일 경기도가 경기북부 성장을 이끌 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로 남양주시 퇴계원일원과 양주시 남방동·마전동, 구리시 사노동을 선정한 것이다. 이번 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견인할 선도 사업으로 큰 의미가 있다.

경기북부 지역은 ‘수도권’이란 허울 좋은 이름아래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시름하고 있는 곳이다. 이중삼중의 중첩된 규제들로 인해 산업, 경제, 인프라 등 많은 면에서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이는 서울과 근접해 발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가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하여 남양주·구리시에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에 기쁨을 감출수 없다. 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북부 지역의 산업발전에 한 축을 형성할 것이다.

남양주·구리시는 IT 등 지식기반산업 유치와 입지여건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고 양주시는 섬유패션과 사업의 신속성 면에서 강점이 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북부2차 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경기북부 지역은 남양주·구리를 중심으로한 경춘선축, 고양을 중심으로한 경의선축, 양주를 중심으로한 경원선축 등 3개 권역에 테크노밸리를 갖게된다

경기북부 경제발전의 핵심축으로서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다. 서울시와 가까운 남양주·구리는 촘촘한 고속도로망과 별내선 등 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의 높은 지가를 피해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는 지식서비스산업체들의 지리적, 비용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경기북동부 대표 주거지역인 다산신도시, 별내-갈매 신도시에서 지식기반산업 분야의 우수인력 확보도 유리하다.

남양주·구리 테크노밸리는 남양주시 퇴계원 7만2천200㎡ 일원, 구리시 사노동 21만9천800㎡ 등 총 29만2천㎡부지에 1,711억 원의 사업비로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며 IT, CT, BT, NT 등 지식산업단지와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남양주·구리 지역은 고양이나 성남시에 필적하는 첨단산업집적지로서의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과 사업화방안 용역을 시작하고 2019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신청, GB해제, 2020년 실시계획인가 신청, 2021년 토지보상, 2022년 착공, 2026년 공사 준공 등의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 한다.

또한 남양주·구리 테크노밸리 조성시 1만2천820명의 일자리와 1조 7천717억 원에 달하는 직접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하니 남양주 시민으로서 감사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동안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북부2차 테크노밸리”유치를 위해 테크노밸리 조성을 지지하는 많은 기업체와 단체, 대학교와 연계하여 테크노밸리에 IT, IOT 산업과 첨단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위한 연구소 설치 등 입주에 관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며 MOU를 체결하는 등 고생한 것에 다시한번 감사한다.

경기북부에 새로운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규제백화점의 오명을 씻고 낙후라는 헌 옷을 벗어던지고, 남양주.구리가 경기북부 미래를 이끌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 할 때다. “북부2차 테크노밸리”가 그 중심에 있다. 경기북부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 “북부2차 테크노밸리”가 그려갈 장미빛 미래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송낙영 경기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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