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 교육계가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22일 보수 단체인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4명의 인사가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다.

주태종 추진단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김영태 전 시의원,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윤석진 전 인천교총 회장을 만났다”라며 “네 사람 모두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공식 출범한 추진단은 나근형 전 교육감을 비롯한 지역의 보수성향 교육·종교·시민단체 인사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도 물밑에서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추가로 교육감 후보군들과 접촉해 단일화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다.

진보 교육계는 민주노총 인천본부의 집행부 선거가 끝나는 다음달 20일부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출마 예정자들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이며, 지난 선거에서도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도성훈 동암중 교장과 임병구 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은 이미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이밖에 고보선 석남중 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와 이갑영 인천대 교수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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