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황연주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
수원 현대건설이 ‘높이’를 앞세워 화성 IBK기업은행을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그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7 25-21 25-13)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18일 시즌 첫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현대건설이 웃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20(7승2패) 고지를 밟았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13으로 불안하게 3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황연주(8점)와 이다영(6점)·황민경·김세영(이상 5점) 등 다른 주전들도 고루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이 블로킹 12개를 성공시킨 반면 IBK기업은행은 2개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메디는 3점에 묶이며 고전했다. 메디의 공격성공률은 27.27%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23-17에서 엘리자베스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흐름은 17-17에서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황연주와 황민경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센터 김세영의 블로킹과 엘리자베스의 오픈 공격으로 단숨에 22-18로 달아났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24-20 세트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퀵오픈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IBK기업은행을 압도하며 마지막 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의 메디는 13점, 김희진은 11점을 기록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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