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생명과학고의 전통있는 관악 축제가 펼쳐진다.

수원농생고 관악부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제4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수원농생고 총동창회와 관악부 동문회인 향음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1936년 개교당시 창단된 수원농생고 관악부의 전통있는 음악 축제다.

이날 공연에 나설 학생들은 동아리에 들어온 후 처음 관악기를 접했다. 악보뿐만 아니라 연주법도 모르던 학생들은 방과전·후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무대를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래퍼토리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야곱 드 한의 유토피아, 비바 베르디 등 클래식 위주의 곡들을 선보이며 2부는 장미의 축제 서곡 등 좀 더 대중적인 음악들로 주를 이뤄 작품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맞췄다.

공연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알프스 호른을 연주하는 뿔소리 팀의 특별 무대다. 뿔소리팀은 알프혼 서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연주한다.

관악부 지도를 맡은 곽미영 교사는 “학생들이 올해 처음 접했던 곡들이고, 쉽지 않은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습했다”며 “이번 연주회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되고 함께 어울려 연주하는 만큼 서로 소통하고 배려를 통해 아이들이 함께 협력하며 살아가는 방법도 터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도 즐겁게 음악활동을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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