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수험표는 '만능 할인 카드'로 변신한다.

 시험 준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문화생활로 달래고 싶은 수험생들은 공연장 할인혜택을 챙겨보자. 공연계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당초 수험생 이벤트는 기존 수능 예정일이었던 지난 16일부터 일제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치러짐에 따라 할인 적용 기간과 대상이 조금씩 재조정됐다.

 우선 세종문화회관은 수험생에게 오케스트라,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6개를 최대 50% 할인해준다.

 23~25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코시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공연은 R석을 1인당4매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감상할 수 있고,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귀향 - 끝나지 않을 노래'도 12월 5일 본인에 한해 R석 티켓을 반값에 살 수 있다.

 12월 8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2017 윈터 클래식', 12월 14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한양 그리고 서울', 12월 15∼16일 서울시합창단의 '크리스마스의 노래 -어 셀레브레이션 오브 크리스마스'도 수험생은 절반 가격에 티켓을 구할 수 있다.

 또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으로 빚어낸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내년 1월 공연예매에 한해 수험생에게 1인 2매 한정으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술의전당도 '토요콘서트'(12월 14일)와 '토크&콘서트'(12월 16일) 반값 적용과 같은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월 7~10일 공연되는 오페라 '라보엠'은 전석 1만원에 감상할 수 있고,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5만5천원짜리 정면석을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12월 23일 개막하는 연극 '발렌타인데이'도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26일까지 열리는 전시 '무민 원화전'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 3천원 할인 및 오디오 가이드 무료 대여 혜택을 제공한다.

 평소 비싼 티켓 값을 자랑하는 대형 뮤지컬과 발레도 수험표만 있으면 저렴하게볼 수 있다.

 23일 개막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평일 공연을 40% 할인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도 11월 28일~12월 9일 공연에 한해 수험생 본인에게 전석 40% 할인을 제공한다.

 24~26일 공연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은 C석을 제외한 모든좌석 등급을 반값에 제공한다. 연합

▲ 유니버설발레단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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