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예체능적 소양을 발견하고 육성하는 것은 성인이 된 후 삶을 윤택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예체능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것입니다.”

예체능 교육의 성공 사례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두안(62) 광명중학교 교장은 27일 예체능 교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광명시 철산 3동에 소재한 광명중학교는 1972년 개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30여년간 교육현장을 지키며 갖게 된 예체능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박 교장은 2012년 광명중학교에 부임한 이래 현장에서 증명해냈다.

박 교장은 오케스트라와 밴드반, 댄스반, 축구반, 농구반, 탁구반, 연극반, 검도반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특기적성교육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박 교장은 “중학교 과정에서는 지적 향상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감성교육과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고 먼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고등학교에 재학하면 학업에 정진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예체능에 시간을 쓰지 못하고, 초등학교에서는 스스로의 재능을 발견할 수 없으니 중학교 과정에서는 필수적으로 학생들에게 감춰진 예체능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중학교가 운영하는 오케스트라 ‘칸타빌레’는 2012년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연주회를 하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가 혁신지구사업으로 후원하며 2011년 창단된 광명중학교 칸타빌레 오케스트라는 50여명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학생들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성장한 오케스트라에는 현재 1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 교장은 “오케스트라에서 악기를 배워 음악을 즐기는 것은 단순히 음악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 특기교육이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광명중학교에서 실현하는 예체능 교육은 최고의 창의성과 지성을 향상시키는 통합교육의 실천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교장과 교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진행하고 있는 예체능교육은 광명중학교의 명성을 더욱 빛내고 있다.

박 교장은 “광명중학교는 Ha Ha Ha 프로젝트를 실천중”이라면서 “Happy 행복찾기, Have a dream 꿈찾기, Harmony 조화를 통해 성장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교직원들은 오늘도 성실하게 열정을 갖고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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