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비무장지대(DMZ) 일대 식물을 관찰·조사해 도감 ‘DMZ 침입 외래식물’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지난 6월 육군본부와 DMZ 생태 복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DMZ 일대는 60여 년간 인간의 간섭이 최소화된 채로 보호돼 세계적인 식물 보고(寶庫)가 됐지만 기후 변화와 야생동물 증가로 외래식물이 침입, 국지적인 생태계 교란을 겪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일반인에게 외래식물에 관한 경각심을 주고 군 장병들이 DMZ 일대자생식물 보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감을 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각종 개발의 영향으로 DMZ 일대는 외래식물의 침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도감 발간을 시작으로 외래식물을 관리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감은 PDF 파일로 만들어져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연구간행물 게시판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조윤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