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룡(고촌·사우·풍무) 김포시의원이 태리IC에서 시청방면으로 향하는 도시계획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당도로를 전면 재시공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9일 정 의원에 따르면 고촌읍 풍곡리 일원에 위치한 48번국도 태리IC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 IC와 개발이 한창인 사우·풍무동, 한강신도시 장기동 등을 잇는 도로 기능을 하고 있다.

당초 해당 교차로에서 한강신도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48번 국도는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졌으나, 2011년 7월께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에서 김포시 운양동을 잇는 고속화도로 김포 한강로가 개통됨에 따라 이곳을 지나는 차량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풍무·사우동 등 도심을 연결하는 우회도로가 통행량을 감당하지 못해 여전히 출·퇴근길 극심한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

해당 도로에서 김포시청 방면으로 진입하려면 계획 착오로 주 도로가 아닌 구부러진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정 의원은 “‘미래의 문’으로 알려진 도로가 ‘미로의 문’이 됐으며, 국·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전면 재시공을 해야한다”며 “향후 종합·체계적으로 도로를 계획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풍무동의 개발이 한창이어서 향후 통행량이 확연히 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최근 김두관 의원과 논의 끝에 국토부에 위 사항을 설명하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김두관 의원이 국토부에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태리IC를 정비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과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교통 혼잡도로’지정 요건을 낮춰 지원하는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며 “국토부에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실시되는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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