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러시아 가구시장 개척을 위해 나섰다.

29일 포천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20~24일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을 대상으로 가구산업 수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개척단은 지난 8월말 체결된 러시아 가구목재협회와 수출기반 구축, 제품인증 등을 위한 업무협약과 연계해 ‘2017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시회(MEBEL 2017)’에 참여했다.

전시회에서 개척단은 러시아 가구수출 전망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초청받아 경기가구인증센터 연계 방안 및 수출 전용 창구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와 함께 한국―러시아 가구업체간의 수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참가업체 및 제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실제 개척단으로 행사에 참여한 (주)캠퍼스라인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지 철재가구 생산에 특화된 하부 프레임 등과 같은 반제품을 선보이면서 CIS 국가에 접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받아냈다. 러시아 사무용가구 전문업체인 B사로부터는 10만불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이뤄냈다.

함께 개척단에 참여한 동화엠피에스는 러시아 대형 가구 제조업체 및 유통회사들과 디지털도어락, 무선충전기, 볼레일 등 20만불 상당의 가구하드웨어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경기대진TP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가구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가 가구시장이 경제 회복과 더불어 빠르게 고급화를 진행하고 있어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는 한국 가구산업체의 진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사업의 일환으로 경기가구인증센터가 양국의 가구 시험분석 규격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중동으로 치우친 국내 가구제품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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