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GB에 신규택지 40곳 개발… 기존 택지 18곳·신규 8곳 포함

문재인 정부가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시세보다 저렴한 ‘신혼부부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전국에 공급되는 신혼부부 희망타운 7만호 중 65%가 경기도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내 젋은 층 유입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29일 정부는 기존 택지지구에 3만 규모의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조성하고, 수도권 그린벨트에 신규택지 40곳을 개발해 4만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 임기동안 신혼부부타운 7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의 ‘사회통합형 주거사다리 구축을 위한 주거복지로드맵’을 공개했다.

신혼부부타운 대상부지는 기존 택지지구와 신규 택지지구로 구분된다.

기존 택지지구 31곳 중 과천지식, 과천주암, 위례신도시, 의왕고천, 하남감일, 고덕국제화, 화성동탄2, 화성봉담2, 고양지축, 고양장항, 파주운정3, 의정부고산, 수원당수, 시흥장현, 의왕초평, 용인언남, 남양주진건, 김포고촌 등 경기지역 18곳과 서울지역 2곳(수서역세권, 서울양원)이 수도권 대상지에 포함됐다.

특히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화성동탄2, 수서역세권 등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8곳(5천400호)은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선도사업 대상지는 내년 중 사업승인을 완료해 2019년 착공, 2021년 입주로 추진된다.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하는 신규 택지지구 대상지 9곳(1차 공개) 또한 경기지역 8곳(3만9천800호)이 포함됐다.

수도권 내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진접2(총 1만2천600호 공급)에는 신혼희망타운 3천153호가 공급된다. 구리 갈매역세권(총 7천200호)에도 신혼희망타운 1천798호가, 성남 금토(총 3천400호 중 신혼희망타운 854호), 성남 복정(4천700호 중 1천173호), 의왕 월암(4천호 중 1천9호), 부천 괴안(700호 중 356호), 부천 원종(1천800호 중 624호), 군포 대야미(5천400호 중 1천343호) 등의 신규 택지지구에도 신혼희망타운이 조성된다.

정부는 나머지 2만호 또한 수도권 내 부지를 발굴하는 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확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선호를 감안해 분양형으로 공급하되, 본인 희망시 임대형으로도 가능도록 했다”며 “신규로 공급되는 40곳의 공공택지는 공공임대주택과 민간분양주택 부지로도 활용된다”고 밝혔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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