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포천시청
포천시가 최근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AI 바이러스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포천시에 따르면 가축전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된 점을 고려해 AI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연락망 체계를 유지하고, 차단 방역 강화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야생조류에 의한 AI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철새 도래 예상지역인 포천천 및 관내 주요 하천변 산책로에 출입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방역 차량을 통해 매일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또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의 협조로 야생조류 분변을 수거해 AI 항원 검사를 하는 등 야생조류로 인한 AI 유입을 적극 차단 중이다.

이외에도 산란계 농장의 AI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별 환적장을 운영하고, 농가의 자발적인 차단 방역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산란계 농장이 밀집한 관인면, 영북면, 영중면, 창수면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해 해당 지역의 소독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가금 농가와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점을 상기하고, 차단 방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축산농가와 시민 모두 AI 차단을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2016년 12월 말 기준 230여 개의 가금 농가에서 약 700만 마리의 닭, 오리, 칠면조 등을 사육하고 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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